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여기어때 로고. /여기어때 제공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인터파크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2306만3595주)다. 아이마켓코리아 및 바이오 자회사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며, 예비 입찰은 이달 말이다.

여기어때는 현재 국내 숙박·여행 플랫폼 시장 2위 업체이지만, 경쟁사인 1위 업체 야놀자에 크게 뒤처진 상태다. 지난해 야놀자 매출은 2888억 원, 여기어때는 128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여기어때가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터파크는 공연 기획 및 제작, 티켓 예매, 일반여행업 및 여행중개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 온라인 항공권 예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다른 여행플랫폼(OTA)업체들도 인터파크와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야놀자를 비롯해 중국 OTA 업체 트립닷컴 등도 인터파크 인수전에 참여할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여기어때 측은 인수 참여 여부와 관련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