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장녀 민정(30)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36)씨가 합의이혼한다.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린지 8개월 만이다.

21일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관계자는 “두 사람이 고민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고, 서로 응원하면서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룹(아모레G(002790)) 전략팀에서 과장급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 민정씨가 정환씨와 결혼하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혼맥으로 범 삼성가로 묶이게 됐다. 홍 회장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의 남동생이기 때문이다.

결혼식에 앞서 치러진 약혼식 자리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부부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