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로고. /무신사 제공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여성복과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일쉐어와 자회사 29CM를 인수한다.

17일 무신사는 소셜미디어 기반 쇼핑 플랫폼인 스타일쉐어, 자회사인 29CM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수 협상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의 지분을 100% 인수할 예정으로, 인수가는 3000억원이다.

무신사는 여성복과 디자이너 브랜드군을 강화하기 위해 매물로 나온 W컨셉에 관심을 보였지만, SSG닷컴을 내세운 신세계(004170)그룹에 밀렸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무신사는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일쉐어와 29CM는 무신사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국내 브랜드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라면서 “앞으로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 입점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29CM 대표는 “기존 고객과 브랜드에게 변치 않는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각 서비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글로벌 패션 유통기업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