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팝업스토어 '에딧 뎁트, 네오 로컬(Edit Dept, Neo Local)'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패션과 뷰티, 리빙, 식품 등 분야의 로컬 브랜드 20여 곳이 참여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의 상품과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는 전시·체험형 공간으로, 283.6㎡(약 86평) 규모로 꾸며진다.
서울 길거리 의자를 공예품으로 재해석한 소동호 작가의 '서울 길거리 의자들', 대구의 전통 누빔 기법을 활용한 핸드백 브랜드 '키임스튜디오',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루프트맨션', 전통 갓의 곡선에서 착안한 테이블웨어 브랜드 '고태' 등이 대표적이다.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 출신 박찬용이 운영하는 '박찬용의 작은 집'도 참여한다. 대구 화랑고무의 지우개와 부천 로얄금속공업의 손톱깎이 등 지역 제조업체와 협업한 디자인 소품을 선보인다.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발효주 브랜드 '너드(NERD)'는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브루잉 브랜드 '더치랩(Dutch Lab)'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매장에서 전국 각지의 원두를 활용한 로컬 커피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지역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방한 외국인의 여행 범위가 서울 등 주요 관광지에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85만39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국내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도 약 169만명으로 같은 기간 46.4% 늘었다.
방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의 지역 체류 기간은 528만일로 36.2% 증가했고, 지역 지출액은 8억8000만달러로 17.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과 커넥트현대 청주 등 주요 점포에서 네오 로컬 팝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의 글로벌 매거진 '키토(Kitto)'와도 협업해 일본과 대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팝업을 알린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팝업은 글로벌 고객에게 한국적인 지역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공간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