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더 미팅쇼 아시아 태평양 2026' 박람회 제주 홍보관에서 '해녀의 부엌' 직원들이 제주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해녀, 우뭇가사리, 감귤, 현무암 등 제주의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업을 뛰어넘어 제주의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수출 산업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제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이(J)-스타트업'을 통해 43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스타트업의 누적 매출은 994억원, 일자리는 576명, 투자 유치액은 164억원에 달한다.

이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공연을 음식점과 결합한 '해녀의 부엌'은 지난 2025년 싱가포르에 매장을 열고 성업 중이다. 제주 우뭇가사리로 푸딩, 비누, 화장품 등을 만드는 '우무'는 올해 마카오에 두 곳의 매장을 열었다.

제주산 닭가슴살과 광어, 조릿대, 한라봉 등 제주 원료로 반려동물 식품을 개발하는 벨아벨팜은 대만·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와 제주 감귤·메밀 제품을 만드는 제주바솔트는 중국과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메달스는 100% 제주 감귤 착즙 음료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고, 위드라이크는 흑돼지와 감귤 등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 해외 소비자가 상품을 통해 제주를 접하도록 만든다"며 "이는 제주 관광산업의 외연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