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희소성 있는 식재료, 전통 공예품, 여행 상품 등 이색 선물을 선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4일부터 본판매에 들어간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 레피세리에서 모델들이 '2026 추석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리고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 희소성 높은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200두가량만 사용되는 울릉 칡소 가운데 1++ 등급만 선별한 '칡소 울릉 명품'을 처음 선보인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곶감으로 알려진 '은풍준시 소복곶감'과 희귀 캐비아로 꼽히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도 한정 판매한다.

순살 굴비에 고추장과 된장의 풍미를 더한 '전통장 굴비', 미리 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영광 찐 보리 굴비' 등도 선물로 마련했다. 배송 당일 아침 착유한 참기름·들기름 세트 등 신선도를 앞세운 상품도 선보인다.

모델들이 신세백화점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5-STAR'와 '신세계 암소 한우', '셀렉트팜' 등을 중심으로 고급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1++ 등급 한우 가운데 상위 3% 수준의 암소 한우로 구성한 '명품 한우 The Signature'를 320만원에, 참굴비 특호는 350만원에 판매한다.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은 유기합 한과 세트, 백자합 꽃송편 세트 등 한식 디저트를 선보인다. '로컬이 신세계'에서는 백자 달항아리, 나전 공예 등 전통 공예품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 신세계'를 통해 유럽 신년 음악회와 홍콩 미식 여행, 이집트 역사 기행, 세렝게티 탐방 등 여행 상품도 선물로 제안한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간소화 트렌드를 반영해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올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12만 세트로 확대했다.

1++ 등급 한우와 특수 부위를 200g 단위로 나눠 담은 '소담 세트'를 확대하고, 마블링 최고 등급인 No.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도 300만원에 선보인다.

낚시 유튜버 '진석기시대'와 협업한 가시 없는 생선구이 세트, 장호준 셰프의 특제 레시피를 활용한 게우 통전복죽 세트, 정지선 셰프가 추천하는 중국 백주 '몽지람' 등 인플루언서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초고가 상품 경쟁도 이어진다. 현대백화점은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을 3억6000만원에 선보인다. '르루아 2종+리델 글라스 세트'는 1억2000만원, '발베니 50년'은 8500만원에 판매하는 등 희소성 높은 주류도 선물 상품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