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만2000여개 파트너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납품 대금 949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그룹 제공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홈쇼핑 등 27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각 계열사는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8일 앞당겨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대금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롯데는 명절을 앞두고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커지는 파트너사들의 유동성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13년부터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다. 매년 1만 곳 이상의 파트너사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상시적인 자금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의 운영 자금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 그룹사에 상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2016년 시작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지난 5월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그동안 중소기업 약 1600곳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누적 상담 실적은 약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파트너사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