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으로 급감했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가 지난 7월 반등했다. 다만 논란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고, 그사이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가 결제 규모에서 스타벅스의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스타벅스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14만4000명으로 6월(641만3000명)보다 11.4% 늘었다. 스타벅스 앱 사용자는 5월 754만8000명에서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6월 641만3000명으로 15.0% 급감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다만 회복은 절반에 그쳤다. 7월 사용자 수는 논란 전인 5월보다 여전히 5.4% 적고, 지난해 같은 달(766만4000명)과 비교하면 6.8% 줄어든 수준이다.

카드 결제 추정액으로 봐도 7월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 금액 1위는 스타벅스였지만, 2위 메가MGC커피가 스타벅스의 94.9%(스타벅스를 100으로 환산한 인덱스 기준)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같은 달 이 수치는 69.5%였다. 1년 만에 격차가 25.4%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이어 투썸플레이스(63.9), 컴포즈커피(54.9), 이디야커피(31.0), 빽다방(26.0), 텐퍼센트커피(18.0), 매머드커피·익스프레스(13.1), 더벤티(12.7), 하삼동커피(12.5) 순이었다.

앱 사용자 기준으로도 메가MGC커피는 300만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7%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이어 컴포즈커피(142만명), 투썸플레이스(140만명), 빽다방(84만명), 이디야커피(59만명) 순이었다. 저가 브랜드인 컴포즈커피는 사용자 수에서 투썸플레이스를 앞섰지만 결제 추정액에서는 뒤졌다. 객단가 격차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의 회복이 더딘 데는 브랜드 신뢰 훼손과 함께 마케팅 공백이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7월 13일 사내 공지를 통해 당초 6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예정됐던 '2026 서머 e-프리퀀시'를 전면 취소했다. e-프리퀀시는 미션 음료를 포함해 일정 수량의 음료를 구매하면 한정판 굿즈를 주는 행사로, 앱 접속과 재방문을 끌어올리는 스타벅스의 대표 프로모션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다. 결제 추정 금액에는 계좌이체와 현금, 파트너사를 통한 결제가 포함되지 않아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와이즈앱·리테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