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오른쪽)와 신인협 롯데호텔앤리조트 국내영업본부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그랜드 롯데 서울(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현판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을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재단장해 14일 문을 열었다. 1979년 개관 이후 47년 만의 브랜드 교체다.

'더그랜드롯데'는 기존 롯데호텔보다 한 단계 위인 최상위 브랜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간 메인타워 7~21층 객실을 새로 꾸몄다. 객실 면적을 넓히는 대신 메인타워 객실은 737실에서 590실로 줄였다. 이그제큐티브타워를 포함한 전체 객실 수도 1015실에서 868실로 147실 줄었다.

객실에선 업무용 책상을 없애고 식사와 업무를 겸할 수 있는 테이블을 놓았다. 욕실 면적도 넓혔다. 객실 디자인은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세인트레지스 로마 등을 맡았던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이 담당했다.

호텔 곳곳에는 고(故) 박서보 화백의 '묘법' 연작과 유충목 작가의 작품을 걸었다. 로비와 클럽 라운지에는 롯데 '가나 초콜릿'에서 착안한 향을 입혔고, 직원 유니폼에는 한복 동정과 깃에서 따온 디자인을 반영했다.

이날 열린 현판 제막식에는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와 신인협 국내영업본부장, 두경태 더그랜드롯데 서울 총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클래식 럭셔리의 본질에 한국적 미감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