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패션과 외식, 유통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398억원으로 3.5% 늘었다. 순이익은 79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패션 사업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스파오와 미쏘, 후아유 등 주요 브랜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외식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50% 늘었다. 주력 브랜드인 애슐리퀸즈가 매출과 수익성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피자몰과 델리바이애슐리, 로운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통 부문인 이랜드리테일의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 급증했다. 점포별 수시 상품 기획(MD)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 픽스' 확대 등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검증된 사업 영역과 브랜드에 투자하면서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한 결과 실적과 수익은 성장하고, 순차입금은 감소하는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10년 내 최고 영업이익 실적을 기록 중인 만큼 연간 성장세가 이어지도록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경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