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캄보디아 진출 2년 만에 현지 점포를 31개로 늘리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5년간 100개점'이었던 출점 목표도 200개로 두 배 상향했다.
이마트24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샹그릴라 호텔에서 현지 언론과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진출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업체다.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린 뒤 지난 7월 제2도시이자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에 매장을 열었고, 이달 1일에는 제3도시 바탐방에 31호점을 냈다. 현재 20개 점포가 공사 중이고, 계약을 마치고 착공을 준비 중인 점포도 43개다. 이마트24는 연말까지 70개 이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에는 아직 6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가 없다. 이마트24가 연내 70개점을 채우면 현지 1위 브랜드가 된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일평균 매출은 진출 초기인 2024년보다 41% 늘었고, 객수도 17% 증가했다. 이달 문을 연 바탐방점은 개점 당일 일매출 약 1000만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점포의 일평균 매출과 객수는 한국 이마트24 점포의 약 2배 수준이다.
떡볶이·컵밥·어묵 등 K푸드를 팔고 매장에 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도록 하는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피와 스무디를 함께 판매하며 '레스토랑 겸 카페 같은 편의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성민 이마트24 해외사업 총괄은 "현지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다양한 로컬 상품을 발굴·소싱하는 등 캄보디아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