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상반기 유통업계 오너 일가 중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004990)롯데쇼핑(023530) 등에서 112억2700만원을 받았다.

14일 주요 유통그룹이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신 회장은 공시가 확인된 6개 계열사에서 올해 상반기 보수로 112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쇼핑에서 33억3000만원, 롯데지주에서 32억5700만원, 호텔롯데에서 16억2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롯데웰푸드 11억5100만원, 롯데케미칼 10억8700만원, 롯데물산 7억7600만원 순이다.

그 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93억400만원을 받아 두 번째로 높았다. 상반기 CJ(001040)에서 73억4500만원, CJ제일제당(097950)에서 19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CJ에서 받은 상여 49억9400만원은 2021~2023년 3개년 성과를 기준으로 산정한 장기 인센티브의 마지막 분할분이다. CJ제일제당에서는 기본연봉이 39억18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상여는 2년째 없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5억7300만원을 받았다. 현대백화점(069960)에서 19억48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서 6억2500만원이다.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홈쇼핑 9억5200만원, 현대백화점 7억2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 5억2300만원 등 21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에선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각각 22억500만원으로 같은 금액을 받았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139480)에서,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004170)에서 수령했다. 급여 12억500만원과 상여 10억원으로 항목별 금액까지 일치했다. 두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나란히 20억21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9억5500만원, 신세계에서 각각 5억6100만원 등 15억1600만원씩 받았다.

지난 1일 출범한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의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은 한화갤러리아(452260)에서 12억67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퇴직소득이 8억1800만원이다. 김 사장은 그룹 인적분할에 맞춰 3월 31일자로 한화갤러리아에서 퇴임했다. 퇴직 관련 금액을 제외한 급여는 2억4600만원이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은 7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6억8300만원과 상여 1억14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