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가 14일부터 일제히 2026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 추석이 9월 25일로 지난해(10월 초)보다 열흘 이상 이른 데다, 명절마다 사전 예약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3사 모두 판매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3일까지 전 점에서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19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인기 품목 물량은 최대 2배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의 사전 예약 매출은 지난해 추석 95%, 올해 설 120% 신장하며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1++ 등급 한우와 콩두점점의 풍미소금을 묶은 '한우&소금'(29만5000원), 미리 쪄서 포장한 '영광 찐 보리굴비·참돔'(17만5000원) 등 조리 부담을 줄인 상품을 새로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6일까지 370여 품목을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품목 수를 25% 늘렸다. 한우 5~10%, 굴비 20~30%, 청과 10~25%, 건강식품은 최대 65% 할인한다.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유통 단계를 줄인 '신세계 암소 한우' 21종을 앞세웠고, 8만9500원짜리 실속형 청과 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3일까지 한우·굴비·청과 등 300여종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며, 예약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올해는 식품을 넘어 뷰티·가전·식기로 상품군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바카라 텀블러(2개·38만원), 헤스텐스 기능성 베개(100만원), 뱅앤올룹슨 무선 이어폰(72만7000원) 등을 명절 선물로 제안한다.
온라인 경쟁도 함께 달아올랐다. 롯데백화점몰은 인기 품목 1만5000종을 최대 75% 할인하고, 신세계백화점몰은 선물세트 운영 브랜드를 지난해 추석보다 16% 늘렸다.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 현대H몰은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