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는 올해 추석 연휴 출발 동남아 패키지 예약 고객의 평균 인당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보다 약 4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결제액을 100만원으로 환산하면 올해는 약 54만원 수준이다.
여기어때는 짧아진 연휴를 겨냥해 여행업계가 단거리 상품의 가격 혜택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별도의 연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나흘로, 장거리보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엔저 영향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에 대응해 동남아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단거리 여행지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긴 연휴에는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예약 수요가 분산되는 반면 짧은 연휴에는 가격 혜택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여기어때의 이번 추석 연휴 패키지 예약 비중은 일본이 가장 높았고 동남아와 중국이 뒤를 이었다. 여기어때는 일본의 기존 여행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춘 동남아 패키지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단거리 여행객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석 수요 선점을 위한 특가 상품도 내놨다.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추석 연휴 기간 출발을 확정한 해외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북해도, 마츠야마 등 일본 지역과 푸꾸옥, 세부, 장가계 등을 주요 목적지로 구성했다.
푸꾸옥 3박 5일 세미 패키지는 50만원대에 판매한다. 5성급 리조트 숙박과 혼똔섬 케이블카, 테마파크, 마사지 등 약 30만원 상당의 여행 콘텐츠를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현욱 여기어때 패키지사업팀장은 "이번 추석은 '알뜰 단거리'가 여행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추석과 비교해 동남아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만큼, 일본 수요에 더해 동남아 지역까지 단거리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