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올해 2분기 한국 셀러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셀러 매출은 2024년 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셀러 수도 2025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신규 셀러 수는 2024년 4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 제공

최근 국내 온라인 역직구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2분기 기준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2분기 이베이에서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3대 카테고리는 캠코더, 조립 완구, K팝 관련 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취미·수집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특히 캠코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네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즈모 포켓 등 소형·휴대용 짐벌 카메라 수요가 두드러졌다. 드론은 분기 매출 1위에 올랐고, 디지털카메라 매출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수요와 레트로·Y2K 유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조립 완구에서는 레고가 성장을 견인했다. 단종 제품의 희소 가치가 부각되면서 이른바 '레테크(레고+재테크)'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K팝 관련 상품은 팝업스토어, 팬미팅 등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판매되는 한정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개별 상품 기준 판매량 10위권에는 한국 지식재산권(IP) 기반 상품이 다수 포함됐다. '스텔라 블레이드 니벨아레나 부스터 팩'이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메이플스토리×롯데월드' 협업 상품이 4위에 올랐다. 'BTS 아리랑 팝업 럭키드로우 포토카드'와 '스트레이 키즈 6기 팬미팅 상품'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한국 셀러의 상품 발굴 경쟁력도 두드러졌다. 미국판 말랑이이자 블랙핑크 로제 스트레스 볼로 알려진 '니도 나이스 큐브(NeeDoh Nice Cube)'가 전체 판매량 2위를 기록했고, 미국 양말 브랜드 밤바스(Bombas)는 남녀 패션 카테고리에서 모두 판매량 상위 5위에 들었다.

이베이는 국내 신규 셀러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셀러 챔피언십 2026'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처음 이베이 판매를 시작한 셀러를 대상으로 단계별 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하며 오는 28일 서울 명동에서 오프라인 '이베이 셀러 페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창모 이베이 CBT 한국사업본부장은 "역직구 시장에서 수집형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 셀러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보다 편리한 판매를 돕는 셀러 에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