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0791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 이상 늘었다. 국내 영화 시장 회복세와 기술 특별관 성과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예매하는 모습. /뉴스1

CGV는 2분기 영업이익이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세전 이익)은 90억원으로 2024년 3분기 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0.8% 증가한 593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영화 시장 회복세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군체', '살목지' 흥행, 정부의 영화 관람 할인 쿠폰 배포, 사업 구조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 CGV의 국내 사업 매출은 1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고, 영업 손실은 62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111억원 줄었다.

스크린X, 4DX 등 기술 특별관 성과도 실적을 견인했다. CGV 자회사로 특별관을 운영하는 CJ포디플렉스는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9% 늘었다. 매출은 56.3% 증가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 사업 부문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화 '호프'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오디세이' 등 블록버스터 신작 개봉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크린X관 등 기술 특별관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