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금융당국의 영업 일부정지 제재를 받은 롯데카드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롯데는 3일 롯데카드로부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받았다. 이번 공문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영업 일부정지를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1.5개월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초 금융감독원이 결정한 4.5개월보다 제재 기간은 줄었지만, 신규 카드 발급이 중단되는 만큼 영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는 공문에서 "이번 조치로 롯데지주 및 각 계열사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업무 일부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며 계열에서 분리했다. 현재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가 경영을 맡아 롯데그룹과 별도의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여전히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이 많다"며 "계열사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와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 사고 당시에도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을 우려해 롯데카드에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롯데카드는 사과 공문을 전달하고 고객 보호 조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