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전월보다 두 자릿수 감소한 가운데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결제 흐름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I(인공지능)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쿠팡의 추정 결제액은 4조3063억원으로, 전월보다 10.9% 줄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쿠팡의 추정 결제액은 지난 5월 4조8596억원, 6월 4조8337억원으로 두 달 연속 4조8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7월 들어 감소 폭이 커졌다.

이는 5~6월 결제액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여름휴가철을 맞아 소비 수요가 여행·외식 등 오프라인 분야로 분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서는 G마켓과 11번가의 흐름이 엇갈렸다.

G마켓의 7월 추정 결제액은 2784억원으로, 전월의 약 2837억원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G마켓은 지난 5월 4310억원이었던 결제액이 6월 20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11번가의 추정 결제액은 2744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유지한 것이다.

쿠팡의 결제액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경쟁사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쿠팡의 7월 추정 결제액은 G마켓과 11번가의 결제액을 합친 금액보다 약 7.8배 많았다.

이번 수치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추정치로, 각 업체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교 대상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