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설치하고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을 재단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30%까지 높아진 가운데, 본점을 내국인 중심의 백화점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롯데타운 라이트는 농구 코트 4개 크기에 달하는 가로 77m, 높이 21m(1614㎡)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명동 상권 내 최대 규모 파사드다. 유동 인구와 도보 이용객이 많은 명동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 1㎞ 떨어진 곳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생동감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롯데타운 명동은 매년 연말 본관과 에비뉴엘, 영플라자 외관을 활용한 대규모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롯데타운 라이트를 활용해 연말 비주얼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모티프로 제작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12월 롯데타운 라이트를 공식 개장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부터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리뉴얼 공사도 본격화한다. 코스모너지 광장은 돔 형태의 유리 천장과 본점 외부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물 '코스모너지(COSMOENERGY)'가 하나로 연결된 공간이다. 해당 작품은 국내 환경조형 분야의 거장으로 꼽히는 정관모 교수가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중앙 광장을 서울의 매력과 롯데타운 명동의 정체성을 함께 보여주는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콘텐츠까지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쇼핑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국내외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국내 최고의 쇼핑·관광 랜드마크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