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제공

올해 국내 영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화를 함께 보고 감상을 나누는 오프라인 영화 모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24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당근모임 내 영화모임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화 관람 일정 수는 107% 증가했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 군체, 살목지 등 흥행작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극장가에 관객이 다시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 수는 약 3736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극장 전체 매출도 5789억 원으로 41.9% 늘었다.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중인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관람 일정도 당근모임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양주의 한 영화모임은 '혼자 보기엔 아깝고, 보고 나면 이야기할 거리가 넘쳐날 작품'이라며 단체 관람 일정을 열었다. 한 시네필 모임도 '영화 속 상징과 미장센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공유하며, 혼자 볼 때와는 다른 감상을 나누고 싶다'고 일정을 소개했다.

당근 관계자는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흥행작이 이어지면서 당근모임에서도 화제작을 함께 관람하고 감상을 나누는 일정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며 "가까운 동네 이웃과 영화 관람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를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