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음 달 롯데쇼핑(023530) 지분 일부를 장내 처분한다.
22일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보유 주식 32만4100주(발행주식 총수의 1.15%)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다음 달 21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장내에서 처분한다. 처분 예정 단가는 주당 13만400원으로, 공시 전날인 21일 종가 기준이다. 전체 매도 규모는 422억6264만원에 이른다.
계획대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현재 10.23%에서 9.08%로 낮아진다. 롯데쇼핑은 매도 목적을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만 밝혔다.
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통상 주가에 부담을 주는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요인으로, 시장에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사전공시 제도로 매도 물량과 기간이 미리 공개된 만큼, 실제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번 공시는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 규모의 주식을 거래할 경우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거래계획을 보고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대주주의 '기습 매도'로부터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