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튿날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인근 주민과 현장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쿠팡은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현장 활동을 돕기 위해 생필품과 식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스1

쿠팡은 화재로 주민 대피소가 마련된 인천 신현초등학교에 전날 저녁부터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대피소에는 매트리스 100개와 속옷 100여점, 물티슈와 화장지·티슈 수백개, 컵라면 500개 등이 공급됐다. 이날 아침 식사를 시작으로 대피 주민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 지원에 대비한 구호물품도 확보했다. 쿠팡은 긴급 구호 거점인 세종 풀필먼트센터에서 전날 밤 구호물품 200세트를 옮겨 대피소 인근 쿠팡 물류시설에 비축했다. 세종 풀필먼트센터에는 총 2000세트 규모의 긴급 구호물품이 마련돼 있다.

구호물품은 차렵이불과 베개, 수건, 양말을 비롯해 압축 물티슈와 치약·칫솔, 비누,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으로 구성됐다.

대피소에 임시로 머무는 주민들의 위생과 보온, 수면 불편을 줄이는 데 필요한 물품을 중심으로 꾸렸다. 쿠팡은 주민들에게 추가 물품이 필요할 경우 비축 물량을 즉시 공급할 방침이다.

화재 현장에서 진압 활동을 이어가는 소방대원에 대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화재가 발생한 당일부터 이날까지 현장에 상주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칫솔과 휴대전화 충전기 등 생필품과 간식, 음료 등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인천 서해구청 등 관계기관과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필요한 구호물품과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정종철 대표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방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에 대한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