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이 지난해 발표한 대규모 투자 전략이 거래액 등 주요 경영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마켓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GMV)이 4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5년 내 거래액 2배 성장'을 목표로 고객과 셀러를 대상으로 투자를 시행한 후 거래액과 고객 구매력, 셀러(판매자) 경쟁력, 글로벌 사업이 동반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장(장승환) 지마켓 대표가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에서 셀러 지원을 위한 성장 전략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지마켓 제공

특히 투자를 집중한 G마켓 사이트의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거래액 증가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 플러스(+) 성장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고객 지표도 개선됐다.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 객단가는 전년 대비 12% 늘었다. 가격비교 사이트 등 외부 채널이 아닌 직접 방문 거래액은 5% 증가했다. 구매전환율도 14% 상승하며 충성 고객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셀러 생태계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 1일 기준 지마켓 셀러는 6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월 매출 5000만원 이상 수익형 셀러도 6% 늘었다. 대형 프로모션 쿠폰 비용 전액 지원, 셀러 할인쿠폰 수수료 폐지 등 연간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마켓 제공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역직구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1만7000여명의 셀러가 참여해 3000만개 상품을 동남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마켓은 하반기에도 전략적 투자를 지속한다. 3분기 내 셀러 대상 수수료 정책을 개편하고, 다음 달부터 멤버십 '꼭' 회원을 대상으로 스타배송 상품 무료 반품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검색 및 추천 기능도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거래액 반등을 이끌고 고객과 셀러, 글로벌 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보다 고객과 셀러에게 필요한 투자에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