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복날을 맞아 장어, 오리, 전복 등을 활용한 보양식 간편식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1만원 안팎의 간편식을 앞세워 여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도시락과 삼각김밥, 간편식 등 보양식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오는 8일 출시하는 '이달의 도시락 7월 복날편'이다. 민물장어와 훈제오리 슬라이스를 메인으로 함박스테이크, 고추장마늘불고기, 메추리알, 볶음김치 등을 반찬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6900원이다.
같은 날 장어와 훈제오리를 함께 담은 프리미엄 간편식 '훈제오리&장어'(1만4900원)도 출시한다. 또 오리고기를 활용한 '더큰 오리매콤양념구이'(1900원), 15일에는 전복과 내장 소스를 넣은 '더큰 전복&내장볶음밥'(2000원) 삼각김밥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삼계탕을 햄버거와 삼각김밥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내놨다. 닭가슴살 패티와 한방 소스를 넣은 '보양 삼계 버거(4700원)'를 비롯해 '보양 삼계 삼각김밥(2000원)'과 '보양 장어 삼계밥(5500원)'도 출시했다.
특제 소스를 입혀 구운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보양 장어 한 마리 정식(8200원)'도 선보인다. 올해 CU는 장어를 사전 대량 매입해 원가를 절감, 지난해 장어 한 마리 정식보다 판매가를 약 20%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8일부터 장어를 활용한 간편식을 판매한다. '장어 지라시스시 도시락'(9900원)과 '민물장어김밥'(6500원)이 대표적이다. 10일에는 통닭다리와 국내산 수삼을 담은 '통닭다리삼계탕'(6900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복날을 앞두고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이 치솟으며 소비자 외식 부담은 커지는 추세다. 삼계탕 가격은 최근 5년간 30% 가까이 올랐다. 원재료인 육계 가격이 20% 오르는 등 외식업 전반의 비용 상승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1만8154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9.0% 오른 수준이다. 일부 유명 삼계탕 전문 식당은 한 그릇에 2만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