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 22일 NS홈쇼핑과 수퍼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영업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영은 NS홈쇼핑이 자회사로 출범시킨 신설 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맡는다.

NS홈쇼핑 판교 본사 내부에 새롭게 걸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인. /NS홈쇼핑 제공

NS홈쇼핑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전 매장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지급 보증을 이행하는 등 영업 정상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NS홈쇼핑은 향후 상품 운영 역량과 디지털 커머스 경험, 협력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익스프레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TV홈쇼핑과 모바일, 온라인 채널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상품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생활권 기반의 근거리 유통망과 디지털 커머스를 결합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고 고객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키워 나간다는 목표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상품 공급 안정화와 점포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우리 동네 대표 슈퍼마켓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는 이달 초부터 NS쇼핑의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상품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익스프레스 매출은 상품 공급 재개 이후 약 2주 만에 회생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됐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을 계기로 잔존 사업부문 정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구조혁신과 영업 정상화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익스프레스의 정상화 사례는 잔존 사업 부문 역시 2000억원의 DIP 대출이 이루어져 상품 공급만 정상화된다면 객수와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DIP 대출을 통해 운영 자금만 확보한다면 진행 중인 구조 혁신을 마무리 짓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구축해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