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결혼한다. 예비 신랑은 서씨와 동갑인 외국계 투자사 컨설턴트로 전해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 등 초청된 일부 하객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씨는 1995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아닌 오설록에서 경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당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서씨는 오설록에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부친인 서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으며 경영 승계 구도와 관련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씨는 2023년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식을 증여받았다. 지난 2월에는 서 회장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9만주를 추가로 증여받았다. 앞서 받은 홀딩스 주식의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서씨는 장녀 서민정 씨에 비해 외부 활동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오설록에 입사한 이후 그룹 내 역할과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는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으며, 2023년부터 장기 휴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