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회생 완수를 위해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을 메리츠금융그룹에 다시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회생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전날 MBK파트너스의 추가 연대보증 한도인 1000억원 범위 내에서 대출 의향을 밝힌 데 따른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1000억원 규모의 지원만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점포 폐점 작업과 상품 공급 정상화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자금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회생 가능성 역시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마련될 경우 점포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상품 공급 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사와 노동조합, 대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회생을 위해 각자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37개 점포 폐점을 추진 중이고, 노조는 임금 삭감과 구조 조정을 받아들인 상태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 보증을 약속했다.
회생 절차 일정도 촉박하다. 회생 절차 기한은 오는 7월 3일까지이며, 절차가 연장되더라도 9월 3일 이전에는 마무리돼야 한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한 핵심 과제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에 결단을 내려주길 다시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