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여름철 과일 수요 증가에 맞춰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대한다.

쿠팡은 협력사와 손잡고 감귤, 참외, 수박에 AI 과일 선별기 도입을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AI 선별기는 비파괴 광학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과일의 당도와 수분 함량, 내부 상태 등을 정밀 분석하는 장비다.

박청규(오른쪽)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매니저가 협력사와 함께 AI 과일 선별기를 거친 수박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쿠팡 제공

AI 선별기를 통해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상한 과일 출고 가능성을 대폭 낮춘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내부 변질이나 공동과 등 결함을 선별하고,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물량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박의 경우 그간 전문 선별사가 손으로 두드려 발생하는 음파를 분석하는 타동 선별 검수를 시행했지만, AI 선별기를 이용하면 수박 중심부가 무르거나 상하는 심부 변질은 물론 속이 비어 부피 대비 무게가 적은 공동과를 선별해낼 수 있다.

쿠팡은 제철 과일의 산지 현장 검품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과 품질관리팀은 최근 경남 함안, 충남 부여 등 주요 산지에 직접 상주하며 수박과 토마토의 수확·선별·포장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포장 방식 역시 개선에 나섰다. 수박은 상품 전체를 에어캡 등 완충재로 감싼 뒤, 전용 박스에 담는 이중 보호 포장을 적용했다. 향후 멜론·포도·복숭아 등 충격에 취약한 주요 품목으로 이런 포장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과 직원, 협력사의 지혜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비롯한 혁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로켓프레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