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 등 차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임산부 등 카페인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소비자는 음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메가MGC커피,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등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차음료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말차·녹차라떼 6개와 밀크티 6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음료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으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가장 높은 제품과 낮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밀크티 2개 제품은 아메리카노 1잔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임산부가 카페인 함량이 높은 차 음료를 하루 2잔 마실 경우, 카페인 1일 최대 권고 섭취량인 300㎎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화지방 함량은 1잔당 5.0~11.9g이었다. 이는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의 최대 79%에 해당한다. 여러 잔을 마실 경우 당류와 포화지방 섭취량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격은 1잔 기준 3500~6100원으로 최대 1.7배 차이를 보였다. 말차·녹차라떼 제품 중에서는 메가MGC커피 녹차라떼와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가 각각 3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61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밀크티 제품에서는 빽다방 밀크티가 35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티가 61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내용량 관리 수준도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실제 음료량 편차는 제품별로 최소 36mL에서 최대 119mL까지 벌어졌다. 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는 최대 443mL, 최소 324mL로 조사돼 편차가 가장 컸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에서 잔류농약 3종과 금속성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와 타르색소도 모두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차음료를 선택할 때 카페인과 당류 함량,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