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더 CJ컵'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처음 찾았다. 더 CJ컵은 CJ가 2017년 출범시킨 국내 최초 PGA 투어 정규 대회로, 2020년부터 미국에서 열리고 있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 시각) 현장을 직접 방문한 이 회장은 그룹의 케이(K)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골프장 중앙에 조성된 K 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를 포함해 비비고·올리브영 부스, CJ 호스피탈리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관람객 동선과 현장 반응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더 CJ컵은 단순 골프 대회를 넘어, 미국 내 K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행보는 CJ그룹의 전략 시장인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행선지로 더 CJ컵을 택했기 때문이다. 현지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 중인 K컬처를 포함해 K푸드·뷰티·웰니스에 대한 미국 MZ(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현시점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24일(현지 시각) 나흘간 진행된 더 CJ컵은 약 24만명의 갤러리가 모이면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총 상금 1030만달러(한화 약 151억원) 규모였던 이번 대회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우승자인 윈덤 클라크(최종 합계 30언더파, 254타)는 직지심체요절을 본뜬 한글 트로피와 특별 제작한 카우보이 모자를 받았다. CJ그룹이 후원하는 'TEAM CJ' 소속 김시우는 준우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