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스1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여름 프로모션과 프리퀀시 이벤트를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행사(프로모션)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탓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사내 내부망을 통해 곧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6 여름(Summer 1) 프로모션'과 '2026 여름 e-프리퀀시'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두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여름맞이 행사다. 돗자리나 캠핑 의자, 아이스박스 등 다양한 굿즈가 여름마다 인기를 끌어왔다.

스타벅스는 공지문에서 "현재 상황으로 인해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으로 예정된 주요 행사들을 재정비 및 검토하고 있다"며 "서머 1 프로모션과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안내드리며 추후 일정도 재조정 후 공지하겠다"고 했다.

이번 여름 프로모션은 이달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었고, 프리퀀시 이벤트는 다음 달 2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복수의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밖에도 진행될 예정이었던 협업 디저트 메뉴 출시와 음료 출시 등도 모두 연기됐다. 또 스타벅스는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운영하기로 했던 부스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텀블러 제품 할인 행사인 탱크데이를 열었다. 행사일인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탱크라는 표현이 겹치자, 신군부 시절 국가 폭력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셜미디어(SNS) 홍보 게시물에 담긴 '책상에 탁' 문구도 논란을 일으켰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떠올리게 한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는 신세계 그룹 차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며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