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현금과 부동산 자산을 함께 투입하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보강하고, 신세계건설의 신규 수주 경쟁력과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이마트 용산점 외벽에 설치된 로고. /뉴스1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금 및 현물 출자 방식으로 신세계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출자 규모는 총 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금 출자는 2400억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한다. 현물 출자는 2600억원으로 52%에 해당한다.

현물 출자 대상은 이마트가 보유한 명일점 토지와 건물이다. 이마트는 해당 부동산 자산을 신세계건설에 출자하고, 신세계건설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000만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5만원이다. 대주주인 이마트가 발행 신주 전량을 인수한다. 신주 대금 납입일은 오는 6월 25일로 예정됐다.

이마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세계건설의 운영 자금 확충과 재무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 기반을 보강해 향후 수주 여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신세계건설의 재무 구조를 개선해 신규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