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VIP 프로그램 '에비뉴엘(AVENUEL)'을 여행·미식·문화 콘텐츠 기반의 경험형 멤버십으로 강화하고 있다. 프라이빗 다이닝, 럭셔리 투어 등 차별화 콘텐츠를 확대해 최상위 고객 공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기존 '에비뉴엘 포인트' 제도를 '에비뉴엘 큐레이션'으로 개편하고, 콘텐츠 중심 VIP 서비스를 늘린다고 13일 밝혔다. 에비뉴엘 고객은 등급별 포인트를 활용해 호텔, 파인다이닝, 골프·레저 등 6개 카테고리, 100여개 제휴처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울릉도 해안도로를 달리는 BMW 7 시리즈 '시닉 드라이브'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대표적으로 6월 에비뉴엘 고객만을 위한 울릉도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울릉도 럭셔리 리조트 '코스모스 빌라쏘메'에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정호영 셰프의 프라이빗 코스 다이닝과 조식, 한희수 롯데백화점 소믈리에의 와인 페어링으로 구성됐다.

BMW와 협업한 체험 콘텐츠도 포함했다. BMW 7시리즈를 타고 울릉도 해안 도로를 달리는 '시닉 드라이브'와 지역 명소 투어를 결합해 미식·자연·모빌리티 경험을 아우르는 형태다.

VIP 고객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시그니엘과 함께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 갈라 디너를 에비뉴엘 고객 대상 단독 행사로 진행했다. 한정 좌석으로 운영된 해당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됐다.

강원도 영월의 하이엔드 한옥 호텔 '더한옥헤리티지'에서 진행한 프라이빗 웨딩 쇼케이스 역시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숙박과 함께 드레스·한복 런웨이, 갈라 디너, 애프터 파티 등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됐다.

최근 VIP 고객들의 단순 상품 구매보다 희소성 있는 경험 소비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여행·미식·문화를 아우르는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매출에서 VIP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5%로 집계됐다. VIP는 구매 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에비뉴엘 블랙은 자체 선정하고, 에메랄드는 1억원 이상, 퍼플은 500만원 이상, 오렌지는 점포에 따라 2000만~2500만원, 그린은 1000만원 이상을 연간 소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