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초여름 제철 농산물 판매를 예년보다 앞당기며 시즌 수요 선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말부터 '강원 찰 토마토(1.8㎏·국산)'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주가량 앞당겨진 일정이다. 온화한 날씨와 일조량 증가로 토마토 생육 속도가 빨라진 영향이다.
롯데마트는 지역 농협과 협업해 초기 물량을 선제 확보했고, 현재 약 70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오는 21일부터는 전 점포로 운영을 확대하고, 대용량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초당옥수수도 조기 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이달 14일부터 '초당옥수수(개·국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올해 준비 물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25만개 수준이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의령 등 주요 산지 출하 시점이 지난해보다 4~5일 정도 빨라졌다. 밀양·의령 외에도 제주·전남 해남·충북 괴산 등으로 산지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최근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주요 농산물 출하 시기가 빨라지면서 유통업계 얼리 시즌(Early season) 경쟁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 올해 초 부산 대저 토마토는 평년보다 한 달 빠른 2월 초부터 출하됐고, 수박 역시 일주일 일찍 매대에 올랐다.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8일 기준 수박 소매 가격은 3만132원으로 평년 대비 39.4%, 전년 대비 33.1% 올랐다. 참외 가격(10개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한 2만243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