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가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144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49.5% 증가했다. 고환율과 고유가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와 자회사 경영 체질 개선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백화점 사업은 매출 2조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7%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트렌디한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 매출까지 크게 늘었다.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140% 늘었고,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는 올해 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1분기 매출 29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452.6% 증가한 수치다. 수입 패션 부문과 수입 코스메틱 부문이 각각 35.2%, 20.0%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고, 스튜디오 톰보이, 일라일, 맨온더분 등 자체 패션 브랜드도 운영 효율화와 리브랜딩 효과로 반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연작 등 자체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대와 피비 파일로, CFCL, 앙팡 리쉬 데프리메 등 신규 브랜드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89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인천국제공항 T2 임차료 감면 종료에 따른 임대료 부담에도 개별관광객(F.I.T) 대상 글로벌 제휴 확대, 대량 판매 할인율 개선, 경쟁력 있는 K콘텐츠 도입 등 경영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DF2 최종 철수를 완료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98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7.1%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111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자주(JAJU) 사업 양수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78.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200% 늘었다. 회사는 자주 사업 안정화가 진행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9.8% 증가했다. 신세계맨즈컬렉션, 블루핏 등 자체 브랜드 성장과 기라로쉬, 시슬리 등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세계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며, 총 배당금은 약 114억원이다. 보통주 1주당 1300원이 지급된다.
신세계는 분기 배당 도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요 점포 리뉴얼과 차별화 콘텐츠 투자를 이어가며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대폭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