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 사업 호조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1%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백화점 부문이 주도했다. 1분기 백화점 매출은 8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대형 점포의 집객력을 끌어올린 데다,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하며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주요 자회사들도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전사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1분기 영업이익은 25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6% 늘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고마진 패션 상품 판매 호조와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수치로, 전사 이익 확대를 이끄는 핵심 축 역할을 했다. 자회사들 역시 수익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이익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 할인점 부문은 1분기 매출 1조406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국내 할인점 시장 경쟁 완화 및 효율적인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이익 구조를 개선했다.
해외 사업도 성과를 냈다. 해외 할인점 부문 실적은 1분기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각각 3.4%, 16.8% 증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쓰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자회사 롯데컬처웍스는 흥행작 효과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이익을 확대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