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2개월 추가 연장된 가운데, 홈플러스는 한계에 다다른 현재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메리츠금융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은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이나, 실질적인 회생 지속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린 상황"이라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 슈퍼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우선협상대상자와 양수도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7월 3일까지 가결 기한을 연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구조혁신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매각대금이 유입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과 DIP 금융을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는 "현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회수가 예정된 상황에서의 브리지론 및 DIP 금융은 회생 절차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금융 조치"라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현금화 가능 부동산 대부분을 신탁 방식 담보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14개월 넘게 이어진 회생 절차로 상품 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누적됐다. 추가 유동성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형 마트 영업 자체를 지속하기 어려운 단계로 평가된다.
홈플러스는 이어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 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 가치를 함께 고려한 전향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