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컨트롤 타워'인 경영전략실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용진 회장 중심으로 운영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은 지난 2024년 12월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첫 경영전략실장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재직해 온 임영록 경영전략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간 임 실장은 경영전략실장 업무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업무를 함께 해왔다.

앞으로 임 실장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서 '스타필드 청라'와 '화성 스타베이 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 전력을 기울이게 된다. 경영전략실은 신임 전략실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경영전략실을 재정비한 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혁신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혁신을 실행하고자 이번 개편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경영전략실은 내부적으로는 과감한 도전을 이끌고, 외부적으로는 국내 유통 시장을 선도할 비전을 제시할 조직으로 변모시켜 더 큰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한 결단력으로 읽힌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인공지능(AI) 사업을 그룹의 차기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국내 최대 규모(250㎿)의 AI 데이터 센터인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추진하고자 올해 3월 '리플렉션 AI'와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