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대디포베베가 베트남 현지 매장에 입점해 있다./롯데홈쇼핑 제공

롯데그룹 사내벤처 1호로 출발한 '대디포베베(Daddy for Bebe)'의 '로맘스 기저귀'가 롯데홈쇼핑의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3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로맘스 기저귀는 전영석 대표가 육아 과정에서 느낀 불편함을 직접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기저귀 교체 시마다 아이의 바지를 완전히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에 착안해, 보다 간편한 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초기에는 기능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홀딩밴딩형' 구조를 완성하며 제품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아이디어는 2016년 롯데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약 1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화로 이어졌다. 제품은 밴드형과 팬티형의 장점을 결합해 바지를 완전히 벗기지 않고도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특허 기반 기저귀에서 일반 라인업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순면 코튼과 시어버터 에센스를 적용한 '프리미엄' 기저귀를 비롯해 통기성을 강조한 '올데이', 계절과 사용 상황에 맞춘 여름용·야간용·물놀이용 등 총 5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3년간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롯데홈쇼핑의 체계적인 지원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수출 인증 절차 지원부터 현지 유통 파트너 발굴, 협업 체계 구축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그 결과, 로맘스 기저귀는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판매망을 확보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현지 인플루언서(KOL)와 협업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켰으며, 롯데홈쇼핑의 방송 기획 노하우를 접목한 방송에서는 최대 동시 시청자 수 2000명을 기록했다.

전영석 대디포베베 대표는 "육아 과정에서 느낀 불편함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롯데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롯데홈쇼핑의 지원을 통해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제품 개발부터 유통·마케팅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그로스비즈부문장은 "롯데 사내벤처로 시작한 '로맘스 기저귀'가 베트남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출, 유통망, 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