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3월 거래액과 수익성 지표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8월 '안전 결제(에스크로) 전면화'를 도입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번개장터의 2026년 3월 에스크로 거래액은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결제 수수료 매출도 1년 전보다 70%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가 2024년 8월 안전 결제 전면화 이후 거래 구조가 안정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을 통한 사기 피해 차단 효과가 나타나면서 일평균 사기 피해 건수는 도입 이전보다 95% 이상 감소했다. 중고 거래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거래 불신이 완화되면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번개장터는 올해 월간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분기 중 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번개장터는 최근 브랜드 패션, IT 기기 등 고관여 상품군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전체 거래액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테크 리커머스'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안전 결제 전면화는 단기 수익보다 거래 신뢰 회복을 우선한 결정이었다"며 "그 결과가 이제 거래액과 수익성 지표 모두에서 가시화되고 있으며, 2026년을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