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운정양조장이 만드는 '운정막걸리'가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의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 문화 형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지난해 기준 250여개 업체가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출품하며 종합 주류 품평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 심사위원 100여 명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나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오직 술의 품질만으로 순위가 가려진다.
운정막걸리는 DMZ 청정 파주 민통선 내에서 자라는 파주햅쌀만을 즉시 도정해 사용하고, 합성 감미료 등 첨가물은 일절 넣지 않는다. 전통 방식을 현대적, 과학적으로 재해석한 저온 장기숙성 공법을 적용해 인위적인 탄산감 없이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텍스처를 완성했다. 멜론·참외·요거트를 연상케 하는 밀도 있는 풍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만들어냈다.
운정양조장은 운정막걸리, 파주개성인삼막걸리, 구름을탄산을 선보이며 파주 농특산물을 알리는 지역 대표 양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구름을탄산'은 도수 7.2%의 부드럽고 청량한 천연탄산 막걸리로, 기존 운정막걸리와는 다른 소비층을 겨냥하며 라인업 다변화를 완성했다.
3년 연속 수상으로 쌓인 브랜드 신뢰는 외부 제조 의뢰로도 이어지고 있다. 운정양조장은 자체 브랜드 외에도 전통주 OEM 제조, 전통주 컨설팅 사업을 병행하며 검증된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고 있다.
채미나 대표는 "프리미엄 탁주의 대중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가장 전통적인 방식을 현대적이고 과학적으로 재해석하되, 자연의 재료만으로 술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원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