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업 중인 일부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마라탕 프랜차이즈 주요 지점 20곳을 대상으로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3곳에서 식중독균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마라탕, 땅콩 소스 등 총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마라탕. /춘리마라탕 홈페이지

'춘리마라탕' 명동 본점의 마라탕과 땅콩 소스에서 각각 황색포도상구균과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샹츠마라'(아주대직영점)와 '소림마라'(가재울점)의 땅콩 소스에서도 대장균과 리스테리아균이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식중독균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스테리아균은 임신부의 유산 및 사산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재고 폐기와 위생 관리 강화를 시정 권고했다. 아울러 관계 기관에는 마라탕 판매 업소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행정 조치 권한을 갖고 있는 구청 등 관계 기관은 조사와 별도로 검체 수거 과정을 거쳐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 사업자에 과태료, 영업 정지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식품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것"이라며 "배달·포장된 조리식품은 가급적 즉시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냉장 후 충분히 재가열해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