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태국 유통 기업 센트럴그룹 산하 '센트럴 푸드 리테일(Central Food Retail)'과 협력해 태국 방콕의 대표 쇼핑몰 '센트럴 방나(Central Bangna)'에 노브랜드 1호점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매장 규모는 약 255㎡(77평)다.
이번 출점은 국내 유통업체가 태국에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시장에 진입한 첫 사례다. 이마트는 단순 상품 공급을 넘어 노브랜드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과 운영 역량을 현지에 직접 이식하며 한국의 유통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태국은 약 160조원 규모의 유통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소비 문화가 특히 강한 나라로 꼽힌다. 센트럴그룹은 백화점과 쇼핑몰, 식료품 유통, 호텔, 부동산 개발 등을 아우르는 태국 대표 유통 기업이다. 센트럴 푸드 리테일은 태국 전역에서 수퍼마켓과 편의점 등 약 800개 매장을 운영하는 핵심 계열사다. 이마트는 현지 인프라와 노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1호점이 자리한 방나 지역은 방콕 외곽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지다. 고소득 중산층과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고, 고급 주거 단지와 국제학교가 밀집해 있다. 자가용 이용 고객 비율도 80%에 가까워 구매력 높은 소비층 유입이 기대되는 상권으로 평가된다.
태국 노브랜드 1호점에서는 약 230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노브랜드 상품은 약 400종이며,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1500여종은 한국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는 노브랜드 해외 점포 가운데 한국 상품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류 인기를 적극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체 매장의 약 27%인 21평 규모는 델리(즉석 조리) 공간으로 꾸며졌다. 떡볶이와 어묵, 김밥, 치킨, 컵밥, 호두과자, 라면 등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을 현장에서 조리해 판매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식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태국 노브랜드 1호점은 단순한 매장 출점을 넘어 K(케이)유통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에 알리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노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