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제품 다양성과 기술 도입 측면에서 수준이 매우 높다. 신제품 플룸 아우라(Ploom AURA)를 앞세워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
이리나 리 JTI코리아 사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플룸 아우라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리 사장은 "플룸 아우라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현대적 대안"이라며 "연기와 담뱃재가 없고 냄새도 줄여 풍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플룸 아우라는 JTI코리아가 국내에 세 번째로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다. JTI코리아는 2019년 첫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플룸테크'를 출시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 점유율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2021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JTI코리아는 2024년 10월 '플룸X 어드밴스드'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고, 올해 3월에는 전용 스틱 브랜드 '메비우스 포 플룸(MEVIUS for Ploom)'을 '에보(EVO)'로 리브랜딩했다. 이번 플룸 아우라 출시는 이런 재진출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리 사장은 "플룸X 어드밴스드 출시 이후 상당한 학습 기간이 있었다"며 "그 기간 한국 소비자를 깊이 이해했고, 그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결과물이 플룸 아우라"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플룸 아우라의 차별화 요소로 맛, 사용 경험, 디자인을 꼽았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맛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플룸 아우라에는 담배 가열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JTI의 독자 기술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가 탑재돼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맛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플룸 아우라는 전용 앱을 통해 4가지 히팅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취향과 상황에 맞춰 맛의 강도와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기본값인 스탠다드 모드는 완충 시 최대 20스틱 사용이 가능하며, 1회 사용 시간은 약 5분이다. 이밖에 스트롱 모드(최대 25스틱·약 3분), 롱 모드(최대 19스틱·약 6분), 배터리 세이버 모드(최대 27스틱·약 3분)도 지원한다.
디자인도 개선했다. 기존 제품보다 더 슬림하고 가벼운 바디에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과 그립감을 높였다. 색상은 제트 블랙, 로즈 골드, 네이비 블루, 루나 실버 등 4종이다. 사용자는 14가지 프런트 패널과 10가지 백 커버를 조합해 기기를 꾸밀 수 있으며, 포켓백 등 액세서리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JTI코리아는 플룸 아우라 출시를 계기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약 3조5546억원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의 2024년 담배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2.2%에서 지난해 18.4%로 7년 만에 약 9배로 늘었다.
다만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아이코스'로 대표되는 KT&G와 '릴'로 대표되는 한국필립모리스가 합산 9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기 구매가 필요한 전자담배 특성상 기존 이용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JTI코리아에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리 사장은 "JTI의 글로벌 목표는 2028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0% 중반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룸 아우라는 다음 달 14일부터 플룸 공식 웹사이트와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 서울·경기 일부 지역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정상 소비자 가격은 5만9000원이며, 최초 구매자에게는 공식 사이트 가입 시 3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