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형 신세계(004170) 대표이사(사장)는 글로벌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신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정서희

박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업의 본질을 얼마나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럭셔리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F&B) 전반에서 상품 기획(MD)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신세계만의 가치를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K(케이) 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을 구축하고, 리테일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공간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VIP 특화 서비스를 비롯해 이커머스, 여행, 리테일 미디어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을 고객 분석과 운영 전반에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장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송도·수서 등 주요 거점에서 리테일을 넘어 여가·주거·업무·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선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제69기 재무제표 등 승인의 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사내이사 우정섭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난설헌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결정의 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