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은 지난해 2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그동안 대규모 개발 자금 투입과 팬데믹 여파로 한동안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지난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이번에는 당기순이익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발판으로 앞으로는 더 큰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6534억원으로 전년(4714억원) 대비 38.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직항 노선 재개 이후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153%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024년 390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동력은 카지노 사업이다.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지난해 4766억원으로 전년(2946억원) 대비 61.8% 증가했다. 분기별로도 1분기 845억원, 2분기 1100억원, 3분기 1393억원, 4분기 1427억원을 기록하며 매 분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59만332명으로 전년 대비 54.1% 늘었고, 테이블 드롭액 역시 2조4645억원으로 62.2% 증가했다.

호텔 부문 역시 동반 성장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가동률은 2023년 58%에서 2024년 63.7%, 2025년 78.5%로 상승하며 운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한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종속회사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관광개발에 총 1109억4000만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6809억원 중 5907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결손금을 보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에 따라 1조2242억원에 달하던 결손금은 약 5255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 배당 근거도 신설한다. 기존 연 1회 배당에서 벗어나 이익 발생 시 적기에 주주 환원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으로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입증된 만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가치 제고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