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관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국 해산물 쇼케이스 리셉션(UK Seafood Showcase Reception)'을 열고, 영국의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수산업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영국은 연간 17억파운드(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수산물을 수출하는 글로벌 수산 강국이다.
이번 행사는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가 주최했다. 국내 주요 수산물 수입업체와 유통사도 자리에 참석했다. 특히 최근 BBC와 한국 해산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영국산 식재료를 한국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그 품질과 잠재력을 소개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영국의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해산물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두 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영국산 골뱅이 아보카도 무침 샐러드와 고추장 뵈르 블랑 연어구이가 대표적이다.
골뱅이 아보카도 무침 샐러도는 영국산 골뱅이를 중심으로 비트와 배, 고소한 아보카도 드레싱을 곁들였다. 고추장 뵈르 블랑 연어구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코틀랜드 연어를 훈제하면서 한국의 고추장을 가미한 프랑스식 버터 소스(뵈르 블랑)를 입혀 양국 식문화의 결합을 시각화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영국 수산물은 북대서양의 청정 환경이 선사하는 깊은 풍미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최상급 식재료"라며, "특히 이번 리셉션에서 선보인 영국산 연어와 골뱅이는 한국의 고추장, 과일 등과 만나 아주 특별한 조화를 이뤘다. 영국 해산물이 한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더 자주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국의 강력한 수산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다양한 지표를 공개했다. 영국 수산물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220개국에 약 45만4000톤, 약 17억파운드(3조3000억원)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영국 식음료 산업은 연간 생산액 330억파운드(64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국 최대 제조업 분야 중 하나다.
영국 수산물은 북대서양의 영양 풍부한 어장에서 엄격한 해양 관리 체계를 통해 생산된다. 바다에서 식탁까지(Sea to Plate)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추적되고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도 마련돼 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 수산물은 품질과 풍미,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미식 업계와 식품 산업에 영국 해산물을 소개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에드워드 리 셰프가 영국 식재료를 한국식 요리로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만큼, 이를 계기로 영국 수산물의 가치와 품목 다양성,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 시장에서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