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 '징둥닷컴'과 협업해 역직구 사업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에 기반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11번가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일 중국 베이징 징둥닷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현호(가운데) 11번가 전략그룹장과 마르시아 마오(Marcia Mao∙毛霞云)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왼쪽), 쭤다(Zuo Da·左达) 징둥로지스틱스 한국법인 징둥코리아(JD Korea) 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11번가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11번가는 징둥닷컴과 함께 11번가 판매자의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을 전개한다. 서비스 오픈은 올해 상반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징둥닷컴과 협업해 많은 서류가 필요한 입점 과정, 복잡한 통관 절차, 물류비 부담 등 역직구 시장 진입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 판매자들은 징둥닷컴의 대표 크로스보더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에서 직접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징둥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의 2만여 개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입고·통관·배송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물류 기업 징둥로지스틱스가 전담한다. 징둥로지스틱스는 국경을 넘나드는 대규모 주문 처리부터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다.

향후 11번가는 징둥닷컴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직구 사업'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단순한 플랫폼 제휴를 넘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상시 유통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판매 플랫폼부터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11번가 판매자들이 오롯이 상품 경쟁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