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대점주, 납품업체,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 민주노총 산하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하 일반노조) 및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이하 마트노조)가 "정부의 지원과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전국 홈플러스에 입점한 임대점주들과 홈플러스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납품업체 대표들,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국회, 금융위원회 및 청와대에 긴급 운영 자금 대출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긴급자금 지원이 더 지체되면 홈플러스는 회생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산하 일반노조는 긴급운영자금대출 및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노조 지도부는 단식에 돌입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탄원과 청원에는 ▲임대점주 약 2100명 ▲납품업체 약 900개사 ▲ 한마음협의회 ▲ 일반노조 등 직원의 87%가 참여했다.
납품업체의 경우, 전체 4600개 업체 중 2071개(45%)가 매출 절반 이상을 홈플러스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의 연간 거래액은 약 1조8283억원이다. 홈플러스가 회생에 실패할 경우 상당수 중소협력업체가 연쇄적인 경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 홈플러스에 입점한 3900개 임대 점주들 역시 고객 감소로 매출이 급감해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직원들 또한 급여 지급이 지연되면서 생활비, 공과금, 자녀 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건강보험료가 미납으로 대출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부실 점포 폐점과 본사 인력 감축 등 구조 혁신 계획을 실행하고 있으며, 긴급운영자금대출을 통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면,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만 명의 일자리와 수천 개 협력업체의 존속 그리고 지역 경제 및 유통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