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에서 롯데와 현대면세점이 각각 1곳씩 낙찰받을 전망이다. 롯데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하고 약 3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 구역 신규 운영 사업자로 현대면세점과 호텔롯데가 적격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는 15개 매장 4094㎡ 규모의 DF1을, 현대는 14개 매장 4571㎡ 규모의 DF2를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의 모습. /뉴스1

이번 입찰에서 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가능 객당 임대료는 DF1이 5031원, DF2가 4994원(VAT 포함)이다. 롯데는 DF1에서 이보다 6.2% 높은 5345원, 현대는 DF2에서 8.0% 높은 5394원을 써냈다.

계약 기간은 올해 영업 개시일(7월 1일)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다.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관세청은 해당 사업자를 상대로 특허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낙찰자를 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롯데와 현대면세점이 들어가는 구역은 지난해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중도 철수한 곳이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높은 임대료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공사와 갈등을 빚다가 결국 사업권을 반납했다.

지난 20일 진행한 재입찰에는 롯데와 현대면세점만 참가했다. 신라, 신세계면세점과 해외 후보였던 스위스 아볼타(Avolta·옛 듀프리), 중국 국영면세그룹(CDFG)은 모두 불참했다.